목록2024/03 (3)
레이강의 일상
다이소 가루 도배풀 써 보셨나요? 저는 안방의 두 면을 도배해 봤어요 그리고 그때 남은 풀을 버리기 아까워서 남겨뒀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거실 커튼박스 벽지에 금이 가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잘 안 보이는 곳이라 그냥 둘까 하다가 남겨놓은 풀 써볼까 하고 꺼내봤어요 굳지도 않고 그대로 잘 있네요 남은 벽지에 발라서 붙여 봤어요 결과물입니다 대부분은 다 잘 붙었어요 근데 끝에다 좀 뜨네요 풀을 더 발라봤는데도 뜹니다 좀 안타까운 결과예요 사실 워낙 오래돼서 (1년 반정도 됐어요) 당연한 걸지도 모르지만요 그래도 끝 부분 말고는 잘 붙어 있네요
요즘 다이어트한다고 양배추를 계속 먹고 있는데 조금 질려가고 있어 당근 라페 흉내 내어 양배추 라페를 만들어 봤다 라페 "râpées"는 (강판이나 채칼 등에) 갈다, 채치다"를 뜻하는 동사 "라페(râper)"의 여성 복수형 과거 분사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 1. 양배추 4분의 1을 가늘게 채치고 물에 잘 헹군다 2. 소금 반 스푼 정도 넣고 조물조물 섞어 절인다 (소금 많이 넣지 않게 조심) 3. 30분 정도 (짧아도 무관) 지나서 꼭 짜고 물을 버린다 (먹어보고 짜다면 살짝 헹구고 짜준다) 4. 올리브유, 올리고당 1 스푼, 양겨자, 후추, 레몬즙 넣고 버무린다 5. 사진으로는 양념한 것도 표가 안 나지만 잘 무쳐졌어요 맛을 보고 간을 맞춥니다 충분히 반찬이 되고 좋아요
요즘 배추가 비싸기도 하고 나이 들면서 귀찮고 힘들기도 해서 김치를 안 담그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 먹어볼까 하고 마트에서 돌아보다가 저렴한 노브랜드 김치 발견 3.5kg에 15800원 상자에서 꺼내면 큰 봉투 두 개로 쌓여 있어요 작은 김치통에 넣으려고 꺼내 봤어요 반쪽짜리 크게 2개가 들어 있었어요 큰 배추 한 포기인 거죠 생각보다 적던데 다른 브랜드들은 훨씬 더 비싸더라고요 김치는 먹음직스럽습니다 먹어 봤어요 감칠맛 나고 나름대로 맛있네요 조금만 먹어봐서 잘은 몰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