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강의 일상
일론 머스크는 진짜 트위터 인수를 포기한걸까? 본문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일론 머스크, 대체 무슨 생각이야?
‘트위터’ 인수로 말이 많았던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결국 57조 원 규모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계약을 맺은 지 이제 갓 두 달. 트위터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인수를 강하게 주장해왔던 일론 머스크.
왜 이제 와서 인수를 포기한 걸까요?
트위터 인수 주장
테슬라 주가 12% 떨어졌지만 굳건했다
지난 4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우리 돈 57조 2천억 원(44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표한 당일 테슬라 주가가 12% 넘게 떨어져 테슬라 주주들의 원성을 받았지만,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한 의지는 굳건했습니다.
전기차 테슬라, 우주여행 스페이스 A에 이어 트위터 인수까지. ‘언론사’ 대신 트위터를 활용하고 키울 것이라는 전망에 관심이 온통 쏠렸었죠.
당시 그는 ‘표현의 자유 절대 주의자’라고 본인을 칭하며 트위터를 ‘디지털 마을 광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었죠.
인수를 포기한 표면적인 명분, “가짜 계정 5% 미만이 아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중대한 인수계약 조건의 위반을 저질렀고, 계약상 의무를 다하지 않아서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는데요.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트위터가 가짜 계정과 스팸 계정 등 트위터 사업실적에 있어 중요한 정보 제공을 거절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밝혔습니다.
일단 트위터의 재무 실적 확인에 필요한 ‘가짜 계정’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트위터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일일 활성 사용자(mDAU) 중 가짜 계정 비율이 5%대라고 오픈해왔는데요.
머스크는 가짜 계정의 비율이 5%보다 훨씬 더 높은 20%대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부정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측에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으나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중인데요.
또한 인수계약 합의 뒤 트위터의 핵심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거나 해고를 진행한 것이 계약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계약사항 중 “일상적인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약조건을 지키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갑자기 왜 인수를 포기한 걸까?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의사를 나타낸 4월 초 이후 34% 폭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S&P 500이 20%가 떨어진 상황에서 더 크게 떨어진 셈이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130억 달러를 빌렸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떨어짐으로써 더 많은 주식 담보가 필요해졌습니다.
게다가 그에게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던 투자자들이 서서히 발을 빼면서 트위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습니다.
결국 머스크가 경제적인 부담과 단순 변심 때문에 계약을 파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칼자루는 테슬라가 아닌 트위터가 쥐었다
올해 초 맺은 계약서에는 머스크 혹은 트위터 중 한쪽이 계약을 위반하면 위약금으로 10억 달러(약 1조 295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분쟁 및 소송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머스크의 의도대로 계약이 쉽게 끝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머스크의 인수 계약 파기 소식에 트위터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하락했고, 트위터의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은 머스크와 합의한 조건으로 거래를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쟁에서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계약 당시 트위터에 제시한 인수 가격이 주당 54.20달러로 현재 36.81달러보다 확연히 비싼 가격이라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전술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이제 그만 다른 데 눈 돌리고, ‘기술의 점진적인 발전’에만 집중하길 바라고 있는데요.
과연 머스크는 실제로 트위터 인수를 포기한 것일까요?
한동안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by 머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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