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강의 일상
더블딥과 스태그플레이션 갈림길 미국 경제 경착륙하나 본문
경기, 언제쯤 좋아지나 싶은데.. 좋은 소식은 없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내 기록적인 물가상승은 낮아질 생각을 하지 않고, 주요 기업에서는 잇따라 채용축소 계획까지 발표 중인데요.
이런 암울한 시장 상황 가운데 경제 상황이 경기침체가 ‘더블딥’으로 가느냐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생소하게만 들리는 ‘더블딥’과 ‘스태그플레이션’.
이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2022년 하반기 경제 전망은 어떠한지 머니톡에서 살펴보겠습니다.
🔎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경기 침체에 빠진 미국?
미국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실시간으로 관측 및 집계하는데요. 애틀랜타 연은은 올해 2분기 성장률을 -2.1%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1.6% 기록한 것에 이어 연달아서 마이너스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죠.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경우 본격적인 경기 침체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
미국 의회조사국(CRS)는 최근에 ‘미국 경제가 연착륙·경착륙·스태그플레이션 가운데 어디로 향해 가는가’ 라는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연착륙보다는 경착륙의 확률이 더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착륙과 경착륙은 비행기가 착륙할 때를 묘사하는 쓰이는 말이지만 경제 현상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이는데요.
'연착륙'이란 서서히 착륙하는 것, 즉 경기침체나 실업증가 등을 야기하지 않으면서 경제가 서서히 안정기에 접어드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경착륙'이란 급격한 착륙, 즉 경기가 갑자기 냉각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실업자가 증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호황이었던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무엇이 문제라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텐데요.
2020년 코로나19 발발 당시 경기가 크게 위축된 이후, 세계 정부는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를 극복해나갔습니다.
하지만 양적완화로 인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다 보니 인플레이션이 찾아왔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은 다시 긴축모드로 들어간 것이죠.
미국은 빅스텝, 자이언트스텝을 밟는 등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며 긴축에 돌입했지만, 물가는 떨어질 생각을 안 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 ‘더블딥’이냐 ‘스태그플레이션’이냐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가 갑자기 냉각되면서 경기침체 현상으로 가게 되면 미국은 ‘더블딥’ 현상을 겪게 됩니다.
✔ ‘더블딥’이란?
안 좋았던 경기가 잠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 W자 불황
이번에 더블딥이 발생한다면, 이는 석유파동 이후 40여 년 만입니다. ‘경기 호황-코로나19-리오프닝 및 경기 극복-경기침체’, 곧 더블딥 발생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 두려워 지금과 같은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을 밟지 않고 금리를 소극적으로 올린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는 안 좋은데 물가는 오르는 상태로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현상
다가오는 7월 마지막 주에 미국 FOMC는 또다시 금리 인상 여부와 정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냐 인플레이션이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져있는 거 같은데요.
국내 경제도 미국 경제 흐름을 따라가는 만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하루빨리 인플레이션이 잠잠해지고 경기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by 머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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