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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황

naray 2022. 9. 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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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맞은 메모리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불황이 찾아왔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 IT 기기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인데요.


메모리 반도체 불황, 현실로 다가오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의 침체가 본격화함을 알리는 지표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26개월 만입니다.
지난 7월, 국내 반도체 재고는 1년 전보다 80% 증가했는데요. 같은 기간 국내 반도체 출하량은 22.7% 감소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대표주자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7월에만 각각 전월 대비 14%, 4% 하락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내림세는 2개월과 3개월째 지속되고 있죠.

불황이 닥친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는 호황과 불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사이클 산업’입니다. 2020년 이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 특수로 뜻밖의 호황을 맞았는데요. 최근 코로나 특수로 인한 효과가 사라지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황이 악화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PC와 스마트폰, TV 등 IT 기기에 대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했는데요. IT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도 덩달아 줄어들었습니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도 커졌는데요. 자연히 수익성 확보도 어려워졌죠. 반도체의 핵심 원료인 네온의 올해 상반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0배가량 치솟았습니다.

국내 기업의 대응은?

메모리 반도체의 대표주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분간 불황이 지속될 것이란 예측에도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과거보다 반도체 사이클의 주기가 짧아진 만큼 위기 상황이라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판단인데요.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높은 수준의 미세 공정이 요구되며 공급 확대에 제약이 생겼는데요. 이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의 주기가 짧아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업황에 맞춘 투자보다는 기업의 계획에 따른 투자가 옳다고 판단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평택 캠퍼스 3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데 이어 평택 캠퍼스 4라인의 착공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약 15조 원 규모의 청주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죠.

메모리 반도체 불황, 언제까지 이어질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지각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커졌죠.

업계는 올해 3분기 최대 18%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데요. 내년 1분기까지는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 통계기구(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13.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성장률(26.2%)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죠.
특히, WSTS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8.2%와 0.6%로 제시했는데요. 지난해 시장 성장률(30.9%)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1위 자리를 TSMC에 내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 현실화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예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by 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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