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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도 미국으로 가져오라고?

naray 2022. 9.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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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도 미국으로 가져와!"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생명공학·바이오 분야에서 자국 내 공급망과 역량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을 더 강하게 견제하려는 움직임인데요. 국내 바이오 업계가 또다시 피해를 볼 수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무슨 일이야?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이오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역량을 높이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코로나19 중요성이 높아진 생명공학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기술·인프라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신약과 바이오 연료 등 생산설비·인력·인프라 확충을 통한 자국 내 공급망과 생산 역량 강화가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죠.
구체적인 투자 방안은 오는 14일, 생명공학·바이오 제조 관련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이번 결정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산업까지 중국을 견제한다는 의미인데요. ‘메이드 인 아메리카’ 기조를 확대하겠다는 의지죠.

미국은 “바이오 생산이 외국 원료에 너무 많이 의존해왔다”라며 오프쇼어링(생산시설 해외 이전)이 주요 원료에 대한 접근성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바이오 분야의 해외 생산을 허용하며 관련 첨단기술·생산시설이 해외로 이전됐는데요. 그러자 높아진 첨단 바이오 제조시설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우려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번 행정명령의 목표는 미국 내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급망을 강화해 미국의 생명공학 제품을 자국에서 생산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 또 불똥?
미국의 자국 중심의 생산 기조 강화에 국내 바이오 업계도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은 데다 행정명령을 뒷받침할 예산도 분명치 않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반도체 육성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때문에 국내 기업에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바이오 행정명령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바이오 관련 제품의 해외 위탁생산이 줄어든다면 국내 기업에도 타격이 올 수 있는데요. 미국 제약회사의 코로나19 백신 등을 위탁 생산해온 삼성 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업에 피해가 예상됩니다.
행정명령에는 미국 바이오산업 보호를 위해 민간분야·관련 이해당사자와 협력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미국의 보조금·지원금을 받은 기업의 중국 투자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죠.
반대로 일각에서는 오히려 국내 업계가 호재를 맞을 수 있다고도 보는데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미국 시장 확대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미국의 중국 바이오 견제가 본격화되면 오히려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바이든의 결정으로 반도체에 더해 바이오 분야에서도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는데요. 국내 업계도 불가피하게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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