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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에 관심갖는 이동통신 3사

naray 2022. 6. 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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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속도 내는 이통 3사


이통 3사의 미래 먹거리는 자율주행?

최근 통신 3사가 자율주행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필수적인데요. 방역 로봇·안내 로봇과 같은 서비스로봇이나 자동화 물류, 커넥티드 카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에도 사용되고 있죠.

*커넥티드 카란 인터넷을 통해 주변 사물과 연결되는 자동차를, 도심 항공 모빌리티란 빠른 도시 내 이동이 가능한 소형 항공기를 뜻합니다.

통신사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주로 5G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통신망을 자동차가 보내주는 데이터와 연결해 주변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방식이죠. 특히 통신사의 강점은  5G·6G 등의 이동통신 기술과 함께 교통 네트워크 구축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인데요. 이런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 간(V2V),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V2I) 정보교환도 수월하게 할 수 있죠.

통신 3사는 네트워크 통신 역량을 기반으로 차량 사물통신 기술(V2X)*을 활용해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인데요. 다만, 통신사들이 기존에 V2X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기에, 통신사들은 다양한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역량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차량 사물통신기술(V2X): 유무선망을 통해 차량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차량 간(V2V), 자동차와 인프라(V2I), 자동차와 보행자(V2P), 차량 내 유무선 네트워킹(IVN)을 통칭합니다.

이통 3사의 자율주행 행보

① SKT

지난 27일, SKT가 서울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 확대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은 마포구 상암동 일대로, 기존 디지털 미디어시티(DMC) 인근 상업·주거지역에서 월드컵 경기장과 난지 한강공원까지 자율주행차 운전 가능 도로가 확대되었습니다.

SKT는 시범운행 지구 확대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안전 운행을 확보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기술도 선보였는데요. ‘디지털 트윈’ 기술로 현실 공간을 가상 세계에 3차원으로 구현하고, 이를 다시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의 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차량과 신호정보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죠. SKT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뉴빌리티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② KT

KT의 대표적인 자율주행 사업으로는 판교 제2 테크노밸리의 전기버스 사업이 있는데요. 판교의 자율주행 시범 사업을 바탕으로 에디슨 모터스와 자율주행차량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자율주행 관련 MOU를 체결했는데요. 안양시 시내버스 기업과 자율주행 설루션 기업인 오토노머스 에이투지와 협력합니다. 이를 통해 심야·새벽 시간대나 대중교통 사각 지역에 자율주행 셔틀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KT는 올해 초부터 오토노머스 에이투지와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데요.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과 관제 시스템 개발과 같은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듦으로써 자율주행 미래를 구상하고 있죠.

③ LG U+

LG U+ 는 지난해 세종시 관제센터 실증 사업에 참여했는데요.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 역량을 지원해왔습니다. 특히, 4G(LTE)와 5G를 결합하여 관제 통신 기술을 지원했죠.

최근에는 자율주행차량의 도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자율주행 설루션 업체 에이스랩과 협력하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통신사들은 서비스로봇뿐 아니라 커넥티드 카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사업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할 계획인데요. 차량 사물통신 기술(V2X)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통해 자율주행 교통망을 구축하거나, 정부 주도의 한국형 UAM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죠.

그러나 문제는 5G 주파수인데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통신망의 지연시간과 차량과 인프라 간의 전송속도가 현재보다 훨씬 빨라져야 합니다. 현재 국내에 상용화된 5G 망은 3.5㎓ 주파수로 1초당 최대 20기가바이트를 전송할 수 있는데요. 이보다 10배나 빠른 28㎓ 주파수를 이용해야 하지만 통신사들은 아직 28㎓ 주파수 도입에 소극적인 상황입니다. 게다가 28㎓ 주파수는 멀리 뻗어나갈 수 없어 장애물이 많은 도심이나 실내에서는 그 성능을 장담할 수 없죠.

또, 자율주행 관련 법·제도도 당면 과제인데요.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은 레벨 3*이상의 차량에 대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나, 현재 우리나라는 임시 운행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에 앞으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적극적으로 필요한데요. 업계에선  ‘규제 완화’를 표명하고 있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모빌리티 관련 규제가 적극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레벨 3: 주행 제어 주체와 책임 모두 시스템에 있어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필요하지 않은 자율주행 단계로, 조건부 자율주행이라고도 불립니다

© rpnickson,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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