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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 그리고 그 이유는?

naray 2022. 6. 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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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neya, 출처 Pixabay


LG전자의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발표

LG전자가 GS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인 '애플망고'를 공동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GS에너지, GS네오텍과 함께 애플망고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것인데요. LG전자가 지분 60%를 확보하게 되면서, 애플망고는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애플망고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생산 기업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하는 급속 충전기부터 주택, 아파트, 마트 등에 놓는 완속 충전기까지 제작합니다. 즉, 상업용과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것이죠. 특히 애플망고는 슬림형 급속 충전기 설계에 필요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로 평가됩니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개발 역량을 높이고자 하는데요. 이전부터 진행해온 전기차 충전 솔루션 개발을 통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역량과 애플망고 기술을 결합하여 가정,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으로 전기차 충전기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되죠.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도전한 다른 기업들은?

LG전자의 시장 진출에 앞서 다양한 기업들이 이미 전기차 충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인 '이피트'를 출범하며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올해 4월에는 롯데그룹, KB자산운용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죠.

또한 태양광 사업을 전문으로 하던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에서도 '한화모티브'라는 새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들었는데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시공부터 컨설팅, 투자, 운영, 유지보수 등 전기차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는 충전기 2,000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LS그룹은 가스 충전사업 계열사인 E1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법인 'LS 이링크'를 신규로 설립했고, SK E&S는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 '에버차지'를 인수하며 해당 시장에 진출했죠. 에버차지는 충전기 제조뿐만 아니라 운영 사업까지 하는 충전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현재 북미에서 약 4,600개의 충전기를 운영 중입니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기업에서도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폭스바겐그룹에서는 테슬라와 '엘리'라는 전기차 충전 자회사를 설립했고,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역시 자회사를 설립하며 전기차 충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왜 전기차 충전 사업일까?

원래 전기차와 무관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있죠. 왜 기업들은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하는 것일까요? 바로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기차가 다수 보급되고 전기차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기차 이용자들은 충전기 부족과 충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충전에 불편함을 느끼는 전기차 이용자도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실제로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내년 약 71조원에서 2030년 기준 약 420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와 무관한 업종의 기업들까지도 해당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여기며 뛰어들고 있는 것이죠.

최근 국내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미국에서 테슬라를 능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국내 전기차 기업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과연 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든 대기업들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데일리바이트에서 전해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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