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는데 그 이유와 일본에 투자하는 속내 알아봐요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 일본에 투자하는 이유는?

🔎 핵심만 콕콕

삼성전자가 일본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삼성의 일본 투자에 속도가 붙었는데요.
양국의 경제 협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가 일본에 첨단 반도체 시제품 라인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된 덕분이라 읽히는데요.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죠.

💰 삼성전자, 일본으로?: 삼성전자가 3,000억 원 이상을 들여 일본에 반도체 개발 거점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에 낸 보조금 신청이 승인되면 약 1,000억 원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사이 좋아진 한일: 삼성이 일본에 투자하게 된 배경에는 한일 관계 개선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을 거치며 국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됐는데요.

🙌🏻 윈-윈 관계: 양국 간 반도체 공급망이 강화되면 각국 모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한국은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와의 기술 협력 강화, 공급망 안정화 등을 꾀할 수 있죠.



무슨 일이야?
삼성전자는 이번 일본 투자를 계기로 일본 내 반도체 R&D 시설을 강화하려 합니다. 앞서 3월에는 일본에 있는 연구시설을 통합해 ‘디바이스 솔루션 리서치 재팬(DSRJ)’을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 삼성전자의 일본 투자: 삼성전자는 이번에 일본 요코하마시에 첨단 반도체 디바이스의 시제품 라인을 만듭니다. 2025년 가동이 목표인데요. 올해 안으로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 뭘 만드는데?: 신설되는 공장에서는 소위 반도체 생산의 ‘백엔드(back end)’, 즉 후공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R&D 시설들은 전기 회로의 소형화를 담당하는 ‘프론트 엔드(front end)’에 집중했지만, 추가적인 소형화가 어려워졌기에 반도체 칩 패키징 등 후공정 개선으로 방향을 틀 전망입니다.

🇯🇵 왜 일본일까?: 일본은 반도체 소부장 분야의 전통 강자입니다. 반도체 생산 장비는 물론 생산에 사용되는 각종 화학제품까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특히 후공정 분야에선 이비덴, 신코, 아지노모토 등 세계 1위권 기업이 즐비합니다. 일본과 손을 잡을 이유가 충분하죠.

💸 일본이 지원해 준다고?: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일본에 투자하는 해외 반도체 기업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도 약 1,000억 원 이상의 보조금 수혜가 기대됩니다.

반도체 산업 살리려는 일본

일본은 과거 세계 제일이었던 반도체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국내외 기업의 일본 내 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TSMC, 라피더스에 보조금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이죠.

🇹🇼 TSMC: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작년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4년 말에 가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본 정부는 TSMC에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인 4,760억 엔을 지원하는데요.

👥 라피더스: 일본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도 홋카이도 치토세에 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라피더스는 차세대 기술인 2나노미터 공정의 반도체를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죠.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의 공장 건설에 3,300억 엔을 지원했습니다.

한일 반도체 동맹

삼성전자의 일본 공장 건설은 소부장에 강점을 지닌 일본과 제조 및 생산 능력이 탁월한 한국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로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 한일의 결속 강화: 5월 7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반도체 제조 기업과 일본 소부장 기업 간 공조 강화가 합의됐습니다.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냉랭해진 양국 기업의 관계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이죠.

🔑 반도체 성장의 열쇠: 일본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동맹’을 통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 미국, 대만 등 우호국과의 연계 강화로 반도체 산업 부활을 꿈꾸는 건데요. 이번 삼성전자의 투자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 협력 강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by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