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강의 일상
가상자산의 폭락, 이유와 향후 방향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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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파티는 끝났다?
가상자산 시장이 대폭락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19일까지 12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는데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2만 달러 아래까지 추락하며 한때 1만 7,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죠.
비트코인뿐 아니라 가상자산 이인자인 이더리움도 이례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17개월 만에 1,000달러 선이 무너지며 한때 가격이 880.93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발행한 BNB 역시 1주일 새 24% 하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 폭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2조 9,680억 달러에 달했던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19일 8,220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는데요. 불과 7개월 만에 시가총액의 72%가 증발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외신은 “비트코인이 기록적으로 궤멸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대학살”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가상자산 대폭락의 연쇄 효과
가상자산 가격 폭락으로 관련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상자산 대출업체들은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담보로 다른 가상자산이나 법정화폐를 빌려주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가상자산의 가격이 하락하자 맡겨 뒀던 가상자산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코인런’ 사태가 발생했고, 가상자산 대출업체들은 유동성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셀시우스와 바벨 파이낸스는 가상자산의 인출을 중단했는데요. 인출이 중단되며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례적인 가격 하락에 가상자산 채굴 업계에도 위기감이 돌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은 고난도의 연산으로 채굴이 이루어지기에 고가의 그래픽카드로 만든 ‘채굴기’가 필수적인데요. 하지만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며 가상자산 채굴로 인한 수익이 채굴기 가동으로 발생하는 전기 요금을 충당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에 중국 비트코인 플랫폼인 비트디어는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채굴을 중단하라”라고 경고하기도 했죠.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하자 가상자산 거래소는 잇따라 정리해고에 나섰는데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립토 닷컴은 최근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260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또 다른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전체 인력의 18%인 1,100명을 한 번에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공포는 NFT 시장으로도 옮겨가고 있습니다. NFT 역시 가상자산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에 기반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오픈 씨,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 등 NFT와 관련한 해킹이 연이어 발생하던 상황에서 가상자산 가격 폭락이 겹치며 NFT 시장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일주일 사이 전 세계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64.2% 급락했으며, 28조 원이 증발했죠.
가상자산 추락, 계속될까?
가상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추락한 이유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주요국이 긴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가상자산은 초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며 상승세를 이어왔는데요.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축소되었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약화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15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 P 인상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대폭락에 결정타를 날렸죠.
이외에도 코로나19의 여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도 가상자산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요. 여기에 지난달 테라 USD와 루나의 폭락 사태로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되며 가상자산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되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국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의 한파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 P 혹은 0.50% P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데일리 바이트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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