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강의 일상
경제악화, 자이언트 스텝까지 가는가, 가상자산 하락, 원화 약세 지속 본문

패닉에 빠진 시장 현황
지난 10일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1년 12월 8.9%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8.3%를 훌쩍 넘긴 수치로,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빅 스텝(기준금리 0.5% p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p인상)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자이언트 스텝이 시행된다면 1994년 이후 무려 28년 만인데요. 이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공포에 2020년 11월로 회귀, 코스피 2500 이하로
코스피가 14일 종가 기준 2500선이 깨지고 2492.97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11월 13일(2493.97)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저점입니다.
외국인 투자자, 기관투자자들이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도 52주 신저가를 3 거래일 연속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해 이제 곧 사그라질 것이라는 시장 기대와 달리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패닉 셀’*이 이뤄진 것인데요. 코스피와 코스닥만 하락한 것은 아니고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급락하고, 미국 증시도 흘러내렸습니다.
✔ ’ 패닉 셀(Panic Sell)’이란?
주가 하락장에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함에 손실을 보더라도 팔아버리는 현상
주가가 저점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을 수 있는데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에 관한 공포가 사그라들어야만 반등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또한 배럴당 120달러를 넘는 유가상승이 인플레이션 공포에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에 유가 안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상자산 시장도 영향받아
비트코인 3천만 원대 깨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3천만 원대가 깨지며 14일 오후 5시 기준 2,943만 원대로 돌아갔습니다. 2천만 원대 진입은 2020년 12월 이후(18개월만) 처음입니다. 가상자산 시장 시총 2위인 이더리움 또한 158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70만 원까지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약 70% 정도 빠졌습니다.
때문에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 총액이 1년 5개월 만에 1조 달러(약 1288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이 2000억 달러 이상 증발하며,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인데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가상자산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죠.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 인출이 3시간 동안 중단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사소한 하드웨어 오류였다고 밝혔지만 이 사건으로 시장의 혼란은 더 가중되었습니다.
1300원을 바라보고 있는 환욜
원화 가치 하락 계속되나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고 있는데요. 14일 오전 장 초반부터 환율이 급등하여(최고 1292.2원) 지난 5월 12일에 세운 연고점(1291.5원)을 돌파했습니다. 14일 오후 5시 기준 조금 떨어져 1,287.00원입니다.
이러한 환율 급등은 코로나 19로 인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2020년 3월 이후 2년 3개월 만인데요. 1300원을 넘어설 경우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13년 만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국제유가 가격이 시장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무역수지*는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가 하면, 동시에 경상수지*도 악화돼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죠.
✔ ’ 무역수지’란?
우리나라의 상품 수출/수입의 차이.
적자가 났다고 하면,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상태를 나타냄.
우리나라는 ‘22년 4월부터 두 달 연속 적자 중
✔ ’ 경상수지’란?
무역수지보다 범위가 넓은 개념으로
외국과의 상품+서비스+본원소득수지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포함.
국가 간 기업이나 정부가 행한 모든 대외적인 거래에 따른 수입과 지출의 차액을 나타냄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렸더니 발생하는 여러 경기침체 상황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서 끝없이 오르는 물가를 가만히 둘 수도 없고, 금리를 무작정 올리고 통화 긴축을 만들어서 경기침체를 오도록 할 수도 없습니다. 경제 상황이 참 진퇴양난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by 머니톡 (머니톡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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