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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혼다와 손잡고 미국 공략

naray 2022. 8. 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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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엔솔과 혼다 손잡다

국내 1위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 혼다가 약 5조 원을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죠.

출처 데일리바이트


지난 2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혼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을 하고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총 4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40 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습니다.
공장 부지는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파우치형 배터리셀과 모듈을 양산할 예정인데요.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 및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의 전기차 모델에 들어갑니다.

합작 배경은?

LG엔솔과 혼다가 손을 잡은 배경에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이 맞물려 있습니다.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64 GWh에서 2023년 143 GWh, 2025년 453 GWh로 높은 성장률이 전망되는데요.
양사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추기 위해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전기차 생산과 배터리 공급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내년부터 미국에서 시행될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해 합작공장 설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북미산 배터리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대효과는?

이번 합작으로 LG엔솔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혼다는 전기차 전환 기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LG엔솔은 앞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도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미국에서의 배터리 생산 역량을 확대해왔는데요.
혼다와의 합작으로 북미에 일곱 번째 생산 거점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LG엔솔의 미국 전기차 시장 내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죠.
혼다는 여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비해 뒤늦게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작년 미국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차에 연간 판매량을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는데요.
이에 혼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에 78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공격적인 전기차 전환에 나섰는데요. LG엔솔과의 협업으로 확보한 배터리 공급망은 체제 구축에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최초 한일 합작이라는 의의도
이번 발표는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자동차 업체의 첫 합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습니다.

자국 브랜드와의 협업을 선호하는 일본 기업 특성상, LG엔솔을 선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죠.
다만 혼다 입장에서는 한국 업체가 유일한 선택지였습니다. 중국 기업은 미·중 분쟁 리스크가 존재하고 일본 기업은 현지 투자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죠.
성사된 양사의 동맹은 한일 경제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형성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국내 배터리 주요 기업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있는데요. 미국이 자국 내 산업 보호를 강화하면서 배터리와 자동차 업체의 미국 내 합작투자는 갈수록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by 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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