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드디어 내렸다 !

드디어 내렸다 기름값!
마음 놓고 주유하기, 드디어 가능하려나

✔ 원유 수요 위축에 국제 유가 하락
✔ 유류세 인하 폭 37%로 확대되며
기름값 하락에 영향
✔ 경유-휘발유 값 역전 현상은 계속돼

지난 몇 달간 기름값이 너무 비싸 주유소 가기 무섭지 않으셨나요? 이제는 무거운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차를 끌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휘발유 값이 1,700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리터(ℓ) 당 2,000원대이던 휘발유 값이 지난주에는 1,800원대로 떨어지더니 이제는 1,7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반가운 기름값 하락 소식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유 수요 하락에 생산 증산까지
안정화된 국제유가
이번에 기름값이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수입 유종인 두바이유의 8월 3일 기준 거래 가격은 리터(ℓ) 당 809.06원이었습니다. 한 달 전인 7월 5일 기준 906.74원 대비 10.8%(97.68원) 하락한 수준입니다.

국제유가가 이렇게 하락한 것은 우선 원유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됐는데요. 이에 따라 원유 수요도 줄어든 것이죠.

게다가 OPEC(석유수출국 기구)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내달 원유 일일 생산량을 10만 배럴 증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른 증산량은 전 세계 원유 수요의 0.1%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증산 예정이라는 안도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

출처 픽사베이

유류세 30%→37% 추가 인하 한 달 차
기름값이 하락한 데에는 유류세 추가 인하도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파르게 오르는 기름값을 안정시키고자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추가 인해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인하 폭을 30%에서 37%로 늘린 것인데요. 이후 기름값 인상 폭이 차츰 완화되었습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6월 30일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무려 리터(ℓ) 당 2144.9 원이었는데요. 8월 7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 당 1849.36원이었습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과 비교하면 무려 295.54원이나 내린 것이죠.

경유값 내렸지만
여전히 휘발유보다 비싸
한편 경유값은 리터(ℓ) 당 1,900원대가 됐습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전인 6월 30일 전국 평균 경유값은 무려 리터(ℓ) 당 2167.7 원이었는데요. 약 두 달 만에 200원 이상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경유값이 크게 올랐는데요. 유럽은 상대적으로 경유차가 대다수라 경유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경유의 공급이 끊겨버리자 유럽은 경유 수급이 어려워졌고, 공급이 비해 수요가 높아지자 국제 경유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결국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으면서 ‘경유-휘발유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인데요. 안타깝게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유럽의 경유 수급이 안정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유-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by 머니톡






인플레이션으로 안 오르는 게 없는 요즘, 그나마 기름값이라도 내려서 한숨 돌릴 수 있을 거 같아 다행입니다.



기름값 걱정 때문에 참고 있던 드라이브. 이번 주말에는 가족, 친구들과 한번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