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LIFEPLUS JTBC 마라톤 10K 즐겁게 완주 성공

오늘은 일명 제마 또는 라제마
JTBC 마라톤 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전 10K에 참가했어요

6시 30분부터 집합하고
7시 30분 출발이라 하여
천안에서 출발하면
시간 맞추기가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남편과 함께
언니네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습니다
오늘 잘 달리라고 스테이크도 구워주고
먹을 것도 많이 챙겨줘서
고마웠지요

그리고 오늘 새벽
형부가 전철역까지 태워다 줬습니다
전철역에는 같은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어요
그때부터 설레더군요
3시간도 못 자서 걱정했지만
그래도 설렘과 기대감이
잘 버티게 해줬어요

대회 장소에 도착해 보니
아직 엄청 어두운데
사람들은 많았어요

짐 맡기고 준비를 마친 시간 7시
저희는 대기 장소로 갔어요
10K 마지막 그룹 D 그룹
7시 30분부터 풀코스 출발
8시부터 10K 출발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한참 기다려야 하는데
엄청 추웠어요
1회용 우비 입고 기다렸습니다

A 그룹부터 순차적으로 출발하니까
D 그룹은 8시 30분에 출발했어요

처음엔 신나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뛰다가
그러면 안 되겠다 싶어
제 페이스로 달렸어요
중간부터 걷는 사람도 많고
주로도 좁아져 달리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컨디션도 괜찮고
달리는 게 엄청 힘들지도 않았거든요
그렇게 10km 완주했어요
도착점을 통과하니
바로 결과를 보내줍니다

1시간 이내로 들어왔으면 좋았겠지만
3분이라는 시간을 단축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그리고 저번 롱기스트런은
1시간 9분대였고
그때보다 6분이나 단축했으니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전 슬로우 러너거든요

완주하고 물이랑 간식 받고 남편과 합류
기록 인증숏을 찍기 위해 줄을 섰어요
근데 알고 보니 라이프 플러스 룰렛 이벤트 줄이었어요
이왕 줄 섰으니 룰렛 이벤트 참여했는데
운 좋게 남편과 제가 각각
러닝 조끼와 슬리퍼 세트가 당첨됐답니다

타임 레코드는 1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포기하고 왔어요
2시간 전철 타고 와야 했거든요
그래서 아쉬운 대로 광장에서 사진 찍었어요

이렇게 즐거운 추억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이 긴 글을 다 읽는 분이 있을까 싶지만
저의 즐거웠던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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