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운동이야기

[엔저 현상] 엔화 환율과 관계된 재밌는 일화 ; 자동차 신차 사서 4년간 공짜로 타다

naray 2022. 6. 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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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엔화 약세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네요
그래서 생각난 일화가 있어 올려봅니다

예전에 남편이 직장을 일본으로 옮기면서
일본에서 생활을 했었답니다

일본은 그때도 제로금리였으므로
월급을 받으면 한국으로 송금해서 저축을 했었어요

그때 환율은 100엔당 1000원 전후였어요​

​그렇게 매번 월급날마다 송금해서 한화로 환전해서 한화로 저축하면서 지내오고 있었는데  2005년 정도부터 엔화가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처음 850원에서 900원대까지는 그래도 우리나라 은행 금리가 좋았으니까 계속 한국으로 돈을 보냈어요

​그러던 중, 2007년이 되면서 환율은 700원대로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때의 환율 그래프예요

그래프 보면 알겠지만 744원 정도까지 떨어졌었지요
도저히 아까워서 환전할 수가 없었지요

몇 달 동안 그냥 통장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 출퇴근에 차가 필요해져서 자동차를 샀습니다​


150만 엔 하는 자동차 그것도 신차를 구입했어요
[이때 환율(750원/100엔)로 단순 계산하면 1125만 원이에요]

그리고 몇 달 지나니 엔화도 점점 오르기 시작했고 다시 월급을 받을 때마다 한국으로 송금했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차를 산 지 4년이 지났을 때​ 남편 회사 통근버스가 생겼고
더 이상 차가 필요 없어져서 중고차로 팔기로 했지요

중고차 시세가 4,5년 탄 차는 반값을 줄 때였어요​
그래서 75만 엔에 판매를 했어요
(수수료, 세금을 뺀 단순 가격입니다)​

[75만 엔을 이때 환율(1500원/100엔)로 계산해 봅니다 1125만 원입니다]

​눈치채셨나요? 맞습니다
원화로 계산하면,
차를 처음 샀을 때 가격과
중고차로 판매한 가격이 같아요​

​그러니까 환율 덕분에 우리는 4년간 차를 공짜로 탄 것이지요 재밌지요?

​그렇다고 이때처럼 환율이 두 배로 되는 경우가 자주 찾아오는 건 아니겠죠

​지금 엔화는 940원대이네요
어디까지 내려갈까요
만약 800원까지 떨어진다면
엔화를 사봐야겠어요
1200원을 목표로 해서요 😊

​하나은행 외화통장을 만들어 놓은 게 있으니 쉽게 사고팔 수 있어요

그냥 외화통장 번호로 통화 설정하고 이체만 하면​수수료를 제외하고 환전되어 입금이 되거든요

환율 보는 법은 다들 아시나요?

매매기준율, 현찰 매매, 송금 다 다르지요?

그러니까 투자를 한다면 매매기준율만 보면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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